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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엄마는 정통 한국화를 그린다. 그런 엄마를 보고 자란 딸은 한국화를 새롭게 변주한다.
한국화를 주로 그리는 모녀가 나란히 개인전을 연다. 서울 북촌에 자리한 갤러리단정은 김원교·장영은 모녀의 개인전을 오는 3월과 4월 연달아 개최한다. 갤러리는 모녀 관계와 세대차를 벗어나 ‘‘향기’와 '자연의 생명력'이라는 주제로 그려 낸 두 개 시선의 한국화’라고 설명한다.
먼저 엄마인 김원교 작가는 전통을 지키며, 고유의 정서가 담긴 수묵화를 3월 1일부터 선보인다. 묵향(墨香)이 지닌 장점을 살려 너무 과하게 피지 않고 힘없이 사라지지 않을 그윽한 향기를 담은 수묵화와 수묵 담채화 23점에 표현했다. 봄의 전령사인 진달래와 매화, 동백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꽃과 포도, 유자, 감, 복숭아 등 생명력 넘치는 열매는 봄의 생기와 향을 섬세한 필선으로 담았다.
이어 3월 29일부터는 딸인 장영은 작가가 이어받는다. 광목천 위에 전통 발묵법으로 자연의 이미지를 그려내고, 섬세한 바느질을 중첩한 한국화의 새로운 변주를 선보인다. 10여년 전부터 작가는 빛과 자연을 소재로 전통과 현대를 잇는 시도를 시작했다. 푸른 자연의 이미지가 담긴 광목 천 위에 자수로 빛을 집약적으로 표현한다. 잎맥, 꽃잎의 맥, 빗줄기, 이슬, 겨울눈, 잎의 상처를 은빛 바느질 땀의 반짝임으로 승화시키거나 달의 형상 등으로 표현하는 데, 입체적인 화면 위로 생동감이 흐르는 것이 특징이다. 전시는 4월 16일까지.https://n.news.naver.com/article/016/0002106507?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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